홀가분한 박인비…9언더 '슈퍼샷'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윙잉스커츠 1R 선두
올 시즌 치열한 타이틀 경쟁의 부담에서 벗어난 ‘골프 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달러)에서 훨훨 날았다.
박인비는 6일 대만 타이베이 미르마르GC(파72·6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날렸다. 2위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서며 KLPGA투어 첫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스킨스게임에서 퍼트 난조로 단 1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하며 무일푼의 수모를 당했던 박인비는 이날 작심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인비는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오버한 뒤 어프로치샷을 홀 1m 옆으로 보냈으나 파세이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박인비는 “전반 8개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해 ‘버디 1개를 더하면 29타를 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더니 바로 9번홀에서 보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1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시작한 박인비는 12번홀(파5)에서 샷이글을 낚으며 단독 선두로 솟구쳤다. 두 번째 3번 페어웨이 우드샷이 그린에 20야드 못 미친 상황에서 56도 웨지로 플롭샷을 구사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갔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9언더파가 된 박인비는 두 자릿수 언더파 도전에 나섰으나 자신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 경신에 만족해야 했다.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아깝게 놓쳤다. 박인비는 파5인 18번홀에서 4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추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인비의 종전 18홀 최소타는 8언더파 64타다. 2007년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3라운드, 2008년 코로나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각각 64타를 친 적이 있다.
전날 박인비와 스킨스게임을 벌여 10만달러 중 8만1000달러를 독식한 일본 LPGA투어 상금랭킹 3위 테레사 루(대만)는 2오버파로 무너졌다. 박인비와 무려 11타 차이가 났다. 지난해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이 5언더파 67타를 쳐 산드라 갈(독일)과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이베이=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박인비는 6일 대만 타이베이 미르마르GC(파72·6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날렸다. 2위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서며 KLPGA투어 첫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스킨스게임에서 퍼트 난조로 단 1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하며 무일푼의 수모를 당했던 박인비는 이날 작심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인비는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오버한 뒤 어프로치샷을 홀 1m 옆으로 보냈으나 파세이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박인비는 “전반 8개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해 ‘버디 1개를 더하면 29타를 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더니 바로 9번홀에서 보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1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시작한 박인비는 12번홀(파5)에서 샷이글을 낚으며 단독 선두로 솟구쳤다. 두 번째 3번 페어웨이 우드샷이 그린에 20야드 못 미친 상황에서 56도 웨지로 플롭샷을 구사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갔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9언더파가 된 박인비는 두 자릿수 언더파 도전에 나섰으나 자신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 경신에 만족해야 했다.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아깝게 놓쳤다. 박인비는 파5인 18번홀에서 4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추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인비의 종전 18홀 최소타는 8언더파 64타다. 2007년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3라운드, 2008년 코로나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각각 64타를 친 적이 있다.
전날 박인비와 스킨스게임을 벌여 10만달러 중 8만1000달러를 독식한 일본 LPGA투어 상금랭킹 3위 테레사 루(대만)는 2오버파로 무너졌다. 박인비와 무려 11타 차이가 났다. 지난해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이 5언더파 67타를 쳐 산드라 갈(독일)과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이베이=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