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오후 2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께 정부 방공식별구역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DIZ는 1951년 3월 미 태평양공군이 중공군의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설정한 이후 62년 만에 재설정된다.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23일 제주도 남방의 KADIZ와 중첩되고 우리 관할수역인 이어도가 포함된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지 15일 만에 이에 대응한 정부 결정안을 발표하게 됐다.

정부가 발표할 확대안에는 기존 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거제도 남쪽 무인도)까지 포함된다.

제주도 남쪽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우리 비행정보구역(FIR)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FIR의 최남단은 이어도 남쪽 236㎞ 상공까지 내려가 있으며, 마라도와 홍도 영공도 포함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