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승점 5점따야 16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승점 5점을 확보해야 안정적이다.

홍명보호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6월18일 1차전을 치르고 알제리와 23일 2차전을, 벨기에와는 27일 3차전을 치른다. ‘죽음의 조’를 피한 것은 행운이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벨기에는 11위, 러시아 22위, 알제리 26위로 모두 한국(54위)보다 한참 높다.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역대 월드컵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승점 4점으로 16강에 올랐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선 승점 4점으로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조별리그에서 16강에 오르려면 ‘승점 4점은 위험, 5점은 안심’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이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안전하게 진출하려면 조별리그에서 최소 1승2무 이상의 성적을 챙겨야 한다. 그러려면 아프리카 예선에서 고전하고 올라온 알제리를 반드시 꺾고, 벨기에와 러시아를 상대로 승점 2점 이상을 챙겨야 한다. 여기에 H조 최강자로 손꼽히는 벨기에가 러시아를 잡아준다면 16강 진출이 확실해질 수 있다.

홍 감독도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