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잘 된 QM3 스타일로…르노삼성, 모든 차 얼굴 싹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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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QM3 출시 행사가 열린 지난 6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자주색 바지에 오렌지색 행커치프를 꽂은 캐주얼 재킷 차림의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QM3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평소 어두운 색상 정장을 즐겨 입던 프로보 사장에겐 파격적인 시도였다.
그는 “QM3는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유럽에 출시된 뒤 동급 차종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며 “QM3를 기점으로 르노삼성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젊은 브랜드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판매 부진에 시달려온 르노삼성이 승부수를 띄웠다. QM3 출시와 함께 이 차량 앞면 디자인을 전 차종에 확대 적용하는 ‘대수술’을 감행하기로 했다. 디자인 변신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층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성형수술의 핵심은 QM3 앞부분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다. 르노그룹에서는 이 부분을 ‘V형 그릴’이라고 부른다. 르노삼성 고위 관계자는 “QM3는 르노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이라며 “이 디자인을 SM3와 SM5, SM7, QM5 등 전 차종에 동일하게 입혀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변경 작업은 르노삼성 디자인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난 4월 르노그룹의 아시아 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됐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는 작년 말 선보인 뉴 SM5 플래티넘이 큰 인기를 끌면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디자인 부문에서 르노그룹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신차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와 함께 르노삼성을 상징하는 블루 색상을 차량에 적극 적용해 20~30대 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전 차종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라는 초강수를 선택한 이유는 극심한 판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0년만 해도 국내외에서 27만1479대를 팔았지만 작년엔 15만4309대를 파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5만5000대에서 6만대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이 줄면서 1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보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닛산 로그 후속 모델을 연간 8만대 위탁생산하고 QM3를 연간 1만5000대 판매하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tyung.com
그는 “QM3는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유럽에 출시된 뒤 동급 차종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며 “QM3를 기점으로 르노삼성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젊은 브랜드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판매 부진에 시달려온 르노삼성이 승부수를 띄웠다. QM3 출시와 함께 이 차량 앞면 디자인을 전 차종에 확대 적용하는 ‘대수술’을 감행하기로 했다. 디자인 변신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층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성형수술의 핵심은 QM3 앞부분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다. 르노그룹에서는 이 부분을 ‘V형 그릴’이라고 부른다. 르노삼성 고위 관계자는 “QM3는 르노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이라며 “이 디자인을 SM3와 SM5, SM7, QM5 등 전 차종에 동일하게 입혀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변경 작업은 르노삼성 디자인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난 4월 르노그룹의 아시아 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됐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는 작년 말 선보인 뉴 SM5 플래티넘이 큰 인기를 끌면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디자인 부문에서 르노그룹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신차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와 함께 르노삼성을 상징하는 블루 색상을 차량에 적극 적용해 20~30대 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전 차종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라는 초강수를 선택한 이유는 극심한 판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0년만 해도 국내외에서 27만1479대를 팔았지만 작년엔 15만4309대를 파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5만5000대에서 6만대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이 줄면서 1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보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닛산 로그 후속 모델을 연간 8만대 위탁생산하고 QM3를 연간 1만5000대 판매하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t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