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되는 장성택…北 "모든 직무에서 해임·출당"
북한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출당·제명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발표했다. 반당·반혁명 종파주의로 실각한 장성택이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뒤 현장에서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장면을 조선중앙TV가 방영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모습을 내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970년 이후 이런 장면이 공개된 적이 없다.

회의에서 박봉주 총리가 눈물을 흘리며 장성택을 비판하는 장면도 방영됐다.

북한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