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이폰 부품株…SK하이닉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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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도 올라…갤럭시 관련주는 조용
애플 휴대폰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부품주와 삼성전자용 부품주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반면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5는 아직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9일 대표적인 애플향(向) 부품주인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2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일에는 4.91% 급등하며 애플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애플에 모바일D램 등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도 2.39% 오른 3만63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라이콤은 1.79%, LG이노텍은 1.37% 상승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차이나모바일이 오는 18일 자체 행사에서 아이폰을 소개할 예정으로, 애플은 내년 1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라며 “아이패드 미니2 출시 효과도 1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애플발 호재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수혜가 큰 부품주 대부분은 주가가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5에 대한 기대가 아직 크지 않은 데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에 따른 4분기 재고 조정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품주 대부분이 소속돼 있는 코스닥시장이 약세인 점도 한몫 거들고 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올해 갤럭시S4 출시·판매 전 큰 기대를 받으며 부품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막상 갤럭시S4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실망했던 학습효과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갤럭시S5 출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당분간 부품주 주가는 성장이 기대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얼마나 고마진 부품을 납품하는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9일 대표적인 애플향(向) 부품주인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2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일에는 4.91% 급등하며 애플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애플에 모바일D램 등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도 2.39% 오른 3만63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라이콤은 1.79%, LG이노텍은 1.37% 상승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차이나모바일이 오는 18일 자체 행사에서 아이폰을 소개할 예정으로, 애플은 내년 1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라며 “아이패드 미니2 출시 효과도 1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애플발 호재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수혜가 큰 부품주 대부분은 주가가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5에 대한 기대가 아직 크지 않은 데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에 따른 4분기 재고 조정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품주 대부분이 소속돼 있는 코스닥시장이 약세인 점도 한몫 거들고 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올해 갤럭시S4 출시·판매 전 큰 기대를 받으며 부품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막상 갤럭시S4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실망했던 학습효과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갤럭시S5 출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당분간 부품주 주가는 성장이 기대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얼마나 고마진 부품을 납품하는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