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팔용동에 있는 CNC선반용 회전공구대·공구 홀더 전문 제조업체인 이더블유에스코리아(대표 이종판·사진)가 ‘어댑터 교환식 회전공구 홀더’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하나의 홀더 몸체에 다양한 회전공구를 어댑터를 통해 결합해 단일 가공물의 복잡한 가공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어댑터 교환식 회전공구 홀더인 ‘세턴II’를 국산화했다고 9일 발표했다. 어댑터 분리형 회전공구 홀더는 밀링 기능을 가지고 있는 CNC선반 복합공구대에 결합돼 선삭가공을 비롯해 구멍, 평면 등을 가공할 수 있는 다기능성 정밀 고속형 자동공구 교환장치다.

이종판 대표는 “2010년부터 4년간 2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독일 이더블유에스 본사에서 생산된 어댑터 교환 회전공구의 어댑터 교환 반복 정도와 절삭력을 보다 향상시킨 회전공구 홀더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회전공구 홀더는 회전공구와 홀더가 일체형으로 돼 있어 회전공구를 교환할 때 회전공구와 홀더 전체를 분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세턴II는 회전공구와 홀더가 분리돼 있어 홀더에 회전공구만 갈아 끼우면 된다. 이 대표는 “공구 교환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회전공구와 홀더의 접속 부분인 어댑터의 결합력이 높아 절삭 강성을 20%가량 향상시킴으로써 작업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연말까지 내구성 시험 등을 마치고 내년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에 출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5억원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