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장시간 근무문화, 여성인력 활용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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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은 9일 “가족친화경영은 근로자와 경영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며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돼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국내 기업의 장시간 근무문화가 일·가정 양립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 근로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50시간)을 훨씬 웃도는 2092시간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6만2185달러로, OECD 34개국 중 23위에 불과하다.
그는 “여성에게 집중된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워킹맘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많은 여성이 꿈을 접고 경력 단절의 아픔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 여성고용률은 2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가 결혼 및 임신·출산·양육이 이뤄지는 30대가 되면 경력 단절로 떨어지고 40~50대로 가면서 다시 높아지는 ‘M자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로 경력 단절 여성을 고용시장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 여성 대졸인력을 흡수할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조 장관은 가족친화경영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가족친화경영은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직장 만족도를 향상시켜 회사 경영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정부지원사업 참여 우선권, 출입국 편의 제공, 정부포상 확대 등 인센티브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제도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조 장관은 국내 기업의 장시간 근무문화가 일·가정 양립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 근로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50시간)을 훨씬 웃도는 2092시간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6만2185달러로, OECD 34개국 중 23위에 불과하다.
그는 “여성에게 집중된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워킹맘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많은 여성이 꿈을 접고 경력 단절의 아픔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 여성고용률은 2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가 결혼 및 임신·출산·양육이 이뤄지는 30대가 되면 경력 단절로 떨어지고 40~50대로 가면서 다시 높아지는 ‘M자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로 경력 단절 여성을 고용시장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 여성 대졸인력을 흡수할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조 장관은 가족친화경영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가족친화경영은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직장 만족도를 향상시켜 회사 경영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정부지원사업 참여 우선권, 출입국 편의 제공, 정부포상 확대 등 인센티브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제도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