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이어 영국 정부가 한국 게임회사 유치에 나섰다. 게임 중독법 사태를 기회로 삼아 한국의 우수한 게임사들을 영국으로 이전시키려는 것이다. 단시일 내에 게임회사들이 해외 이전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낮으나 국내 규제가 계속 강화된다면 진지하게 해외 이전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KOTRA 런던비즈니스센터는 지난달 29일 ‘게임 중독법? 영국으로 망명하라, 영국 정부의 유혹’이란 보고서를 ‘KOTRA 해외비즈니스 정보 포털’에 올렸다. 이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게임중독법을 이용해 한국 게임산업을 영국으로 이전하도록 유혹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한국 게임기업들의 영국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한국 게임사가 영국에 온다면 ‘판매수익 규모에 따른 차등 감세를 약속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