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광양라인' '외부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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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카운슬' 사내인사 참여… 김준식 사장 물망
김원길 고문도 유력후보…윤석만 前 부회장도 거론
김원길 고문도 유력후보…윤석만 前 부회장도 거론
포스코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광양 라인’이 회장직을 승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양 라인은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광양제철소 출신을 말한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차기 회장 후보를 물색하는 기능을 가진 ‘승계 카운슬(council)’을 설치했다. 이 카운슬은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법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으로 구성됐다.
철강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광양 라인으로 인사·노무통인 김응규 부사장이 카운슬에 참여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광양 라인 후계자로 꼽히는 김준식 사장(성장투자사업부문장)이 부상한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정 회장과 같은 순천대 석사 및 광양제철소장 출신이다. 사내이사인 박기홍 사장(기획재무부문장)과 장인환 부사장(탄소강사업부문장) 등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포스코 내 일부에선 광양라인으로 분류되지 않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얘기도 있다.
최근엔 포스코 개혁을 위해 외부 인사가 올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는 김원길 국민희망포럼 상임고문이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김 상임고문은 김대중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때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최대 외곽 조직인 국민희망포럼 고문을 맡았다.
또 포스코ICT 사외이사인 손욱 행복나눔추진위원장(전 농심 회장)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포스코 원로 그룹 중에는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후보로 꼽힌다. 윤 부회장은 2009년 회장 자리를 두고 정 회장과 경합했던 인물이다. 포스코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조만간 CEO후보추천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오는 20일 포스코 정기이사회 전에는 후보군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차기 회장 후보를 물색하는 기능을 가진 ‘승계 카운슬(council)’을 설치했다. 이 카운슬은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법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으로 구성됐다.
철강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광양 라인으로 인사·노무통인 김응규 부사장이 카운슬에 참여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광양 라인 후계자로 꼽히는 김준식 사장(성장투자사업부문장)이 부상한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정 회장과 같은 순천대 석사 및 광양제철소장 출신이다. 사내이사인 박기홍 사장(기획재무부문장)과 장인환 부사장(탄소강사업부문장) 등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포스코 내 일부에선 광양라인으로 분류되지 않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얘기도 있다.
최근엔 포스코 개혁을 위해 외부 인사가 올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는 김원길 국민희망포럼 상임고문이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김 상임고문은 김대중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때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최대 외곽 조직인 국민희망포럼 고문을 맡았다.
또 포스코ICT 사외이사인 손욱 행복나눔추진위원장(전 농심 회장)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포스코 원로 그룹 중에는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후보로 꼽힌다. 윤 부회장은 2009년 회장 자리를 두고 정 회장과 경합했던 인물이다. 포스코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조만간 CEO후보추천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오는 20일 포스코 정기이사회 전에는 후보군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