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코스닥 부진, '수급·실적·정책' 부담 탓…실적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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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지수 반등에도 연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4% 가량 하락했다.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약세는 수급 여건의 악화, 전후방 사업의 실적 부진, 정책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펀드 환매 등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의 대응에 나서면서 시장을 따라가야하는 기관도 중소형 및 코스닥 비중 줄이고 대형주 매매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는 "롱숏 등 헤지펀드 등으로만 자금이 몰리면서 롱숏이 활성화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제 가치주 운용하는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부분도 성장주에 대한 회피 현상으로 귀결돼, 수급 여건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IT, 바이오 관련 종목의 부진이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증권사는 "스마트폰 실적 전망 하향(삼성전자 2014년 판매 목표 당초보다 8~9% 하향)에 따른 부품 및 장비 업체의 실적이 하향되고 있다"며 "기대감 중심으로 올랐던 바이오 관련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당국의 코스닥 시장 조사 강도 확대, 연말을 맞아 세금 관련 이슈 부각, 이런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악성 루머가 부정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분간 철저하게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 매매 종목을 압축해야 한다"며 "크게 하락한 종목으로는 무리한 비중축소보다는 반등 시 비중을 줄이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 전후방 사업의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이나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코스닥 지수는 최근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지수 반등에도 연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4% 가량 하락했다.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약세는 수급 여건의 악화, 전후방 사업의 실적 부진, 정책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펀드 환매 등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의 대응에 나서면서 시장을 따라가야하는 기관도 중소형 및 코스닥 비중 줄이고 대형주 매매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는 "롱숏 등 헤지펀드 등으로만 자금이 몰리면서 롱숏이 활성화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제 가치주 운용하는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부분도 성장주에 대한 회피 현상으로 귀결돼, 수급 여건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IT, 바이오 관련 종목의 부진이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증권사는 "스마트폰 실적 전망 하향(삼성전자 2014년 판매 목표 당초보다 8~9% 하향)에 따른 부품 및 장비 업체의 실적이 하향되고 있다"며 "기대감 중심으로 올랐던 바이오 관련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당국의 코스닥 시장 조사 강도 확대, 연말을 맞아 세금 관련 이슈 부각, 이런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악성 루머가 부정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분간 철저하게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 매매 종목을 압축해야 한다"며 "크게 하락한 종목으로는 무리한 비중축소보다는 반등 시 비중을 줄이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 전후방 사업의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이나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