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40세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인력 감축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국내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대상은 40세 이상이거나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퇴직금과 함께 최대 18개월어치의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신청인원이 집계되지 않았다”며 “퇴직 대상이 될 목표 인원 수도 따로 없고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해운불황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다양한 자구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용절감을 위해 총 140여명 규모의 해외 주재원 인력을 4분의 1가량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2009년에도 130여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은 임원 20%를 감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