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 지멘스, 폴라리스쉬핑 등과 함께 바다 위를 떠다니면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이동식 발전선’을 개발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을 갖춘 배에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합친 개념이다.

이들 4개 업체는 이날 합작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조만간 태스크포스를 만들기로 했다. 2017년 말 가동을 목표로 총 98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건조기술에 발전설비 제작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개념의 선박을 만드는 것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