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 정세가 위험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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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후견인 역할을 해왔던 장성택을 숙청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장성택은 김정은이 참석한 노동당 공식회의에서 모든 직무에서 해임되고 당에서 출당·제명됐다. 그의 죄목은 반당·반혁명 종파행위에다 매국 마약 도박 여자문제 등 20개나 된다고 한다. 북한은 회의 도중에 경찰 제복을 입은 요원들이 장씨를 끌어내 체포하는 장면까지 TV로 방영했다.
2인자였던 로열 패밀리를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몰아 내치는 모습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1인 통치 정착 과정을 연상시킨다. 김정은이 장씨 숙청을 계기로 공포정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장씨 추종세력 2만명에 대한 숙청이 이어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북한에서 그나마 경제 실리 개발 교역 같은 단어를 입에 올리던 세력이 자취를 감추게 생겼다.
북한이 김정은의 1인 통치체제로 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김정은 체제가 과연 안정되게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하기 위한 여론몰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자체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미 장씨 추종자들이 중국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갈수록 이런 사례들이 속출할 것이다. 권력집단 세대교체도 그렇지만 군부도 큰 변수다. 군부는 핵심 원로들이 이미 상당수 밀려난 데다 장성택과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경제사업 이권을 대거 뺏겨 불만이 큰 상황이다. 장씨 숙청 이후에도 계속 찬밥신세라면 내전적 상황을 부르는 극단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정은은 1인 지배를 과시하기 위해 핵실험 같은 모험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어가 불가능한 김정은 체제가 강화될수록 내부 반발이 더 커질 소지가 다분하다. 지금이야말로 북이 위험한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급변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와 민간이 모두 비상한 각오를 다질 때다. 컨틴전시 플랜도 가동해야 한다.
2인자였던 로열 패밀리를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몰아 내치는 모습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1인 통치 정착 과정을 연상시킨다. 김정은이 장씨 숙청을 계기로 공포정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장씨 추종세력 2만명에 대한 숙청이 이어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북한에서 그나마 경제 실리 개발 교역 같은 단어를 입에 올리던 세력이 자취를 감추게 생겼다.
북한이 김정은의 1인 통치체제로 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김정은 체제가 과연 안정되게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하기 위한 여론몰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자체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미 장씨 추종자들이 중국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갈수록 이런 사례들이 속출할 것이다. 권력집단 세대교체도 그렇지만 군부도 큰 변수다. 군부는 핵심 원로들이 이미 상당수 밀려난 데다 장성택과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경제사업 이권을 대거 뺏겨 불만이 큰 상황이다. 장씨 숙청 이후에도 계속 찬밥신세라면 내전적 상황을 부르는 극단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정은은 1인 지배를 과시하기 위해 핵실험 같은 모험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어가 불가능한 김정은 체제가 강화될수록 내부 반발이 더 커질 소지가 다분하다. 지금이야말로 북이 위험한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급변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와 민간이 모두 비상한 각오를 다질 때다. 컨틴전시 플랜도 가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