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7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으로 ‘원점 복귀’하는 방안을 공식화하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데다, 2027학년도에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추계에 따라 의대 정원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시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N수생 양산되나의대 정원 동결 가능성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최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이다. 지난해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5년간 의대를 매년 2000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까지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의대 열풍’이 불었고, 수많은 N수생을 양산했다. 2026학년도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은 최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더해 올해 고3 학생들은 황금돼지띠 해인 2007년에 태어나 예년에 비해 학생 수가 약 4만명 많은 44만9548명이다. 수험생 규모가 ‘역대급’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장 큰 문제는 의대 입시 수요는 증가했는데 정원은 다시&
집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이 소방서장 상장을 받았다.9일 경기도 부천소방서는 부원초교 3학년 정태운(9)군에게 최근 심폐소생술 유공 소방서장 상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정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20분께 부천의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에서 배운 대로 119에 신고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군의 어머니는 임종 호흡을 보이며 맥박이 촉진되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끝에 정군 어머니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서 측에 따르면 정군 어머니는 이후 심장 질환을 치료받고 같은 달 14일 퇴원해 현재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정군은 "(엄마가 쓰러졌을 때)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며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준호 부천소방서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119신고 및 심폐소생술로 어머니를 구한 태운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각종 소방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서울시가 복잡한 행정 절차와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업 활동과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던 10개 규제를 추가 철폐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규제 철폐안 중 기업 지원 관련 조치로는 마곡지식산업센터(R&D센터) 입주기업당 최대 임대면적 제한 완화, 공익사업 추진 시 감정평가사 추천 방식 개선, 정보통신공사업 등록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기업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며, 행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개편도 추진된다. 청년수당 해외 결제 예외 허용, 시니어 특화 교육 과정(7학년 교실) 참여 연령을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 공공임대주택 주거 이동 기준 개선, 서울시50플러스재단 프로그램 신청 서류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공공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담겼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 유휴공간 개방, 서울시민대학 내 대시민 개방 공간 확대 등의 규제 완화로 공공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서울시는 필름식 번호판 부적합 차량의 무상 교체 절차를 간소화해 차량 소유자의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규제 철폐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와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한 규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