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건국대는 부동산학과 학부와 대학원이 영국황가특허측량사협회(RICS)로부터 5개 자격 교육과정 재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재인증 획득에 따라 건국대 부동산학 전공자는 RICS 5가지 자격증 필기시험을 면제받는다.

해당 교육과정은 △감정평가사(VAL) △상업용 빌딩 및 주택 공인중개사(COM·RES) △컨설턴트(Management consultancy) △부동산 투자관리(Property finance & investment) △도시계획기사(Planning & development) 등 5개다.

RICS의 교육과정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대학 가운데 건국대가 처음이다. 이 자격증은 영국연방 모든 국가에서 정부 공인 자격증으로 통용된다.

RICS 인증은 부동산학 교육과정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지며 1년에 한 차례 외부감사를 받고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할 정도로 까다롭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런던경제대학을 비롯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코넬대 컬럼비아대 등 유수의 대학들이 이 인증을 받았다.

건국대 측은 "이번 RICS의 부동산 교육과정 인증은 부동산 시장 글로벌화 가운데 교육 커리큘럼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부동산 가치평가 공인중개 컨설팅 투자분석 등 실무전문가 양성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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