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안들이고 리모델링 가능해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쌍용건설, 복층형·세대분리형 등 신평면 설계 개발
"경우에 따라 1천만원 이상 수익 올리기도 가능"
"경우에 따라 1천만원 이상 수익 올리기도 가능"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기존 주민들의 추가 분담금 없이도 노후된 아파트의 ‘수직증축(층수 올리기) 리모델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되레 수직증축을 통해 신도시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집주인은 공사비 전액을 충당하고 오히려 1000만~4000만원의수익도 챙길 수 있는 모델이 나왔다.
쌍용건설은 11일 수직증축 허용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춘 '복층형'과 '세대분리형'의 리모델링 평면 설계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평면설계는 특허도 출원 중이다.
신평면 중 복층형은 기존 2베이(기둥과 기둥사이)를 3베이로 리모델링하면서 단지 내 여유 공간이 없을 경우 1개 베이를 세대 위층이나 아래층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세대 내부의 층간 연결 계단을 막으면 세대가 분리돼 임대에도 유리하게 된다.
세대가 분리되는 구조는 리모델링을 통해 넓어진 면적을 두 개의 세대로 나누는 형태다. 현관도 따로 내서 개별 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중대형(전용 85㎡ 이상)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할시에 해법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서 중대형이 포함된 단지는 30~60%를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쌍용건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분당의 A아파트를 3층 수직증축하게 되면, 전용 85㎡ 세대는 일반분양과 임대 수익만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1000만~4000만원까지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분당에 소재한 전용 85㎡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경우 전용 면적의 최대 40%인 119㎡까지 늘릴 수 있다. 119㎡에 대한 공사비를 2억 원이라고 가정할 때 늘어난 면적 일부(전용 9㎡)를 일반 분양하면 공사비의 약 25%인 5000만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일반 분양분을 제외한 전용 110㎡를 집주인이 거주할 65㎡와 임대줄 45㎡로 나누면 추가로 임대 수익도 발생한다. 분당에서 전용 45㎡의 전세금이 1억6000만~1억9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공사비를 충당하고도 1000만~4000만원이 남는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신동형 쌍용건설 상무는 “해외 리모델링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전담팀을 구성한 이후 국내 최초 단지 리모델링, 지하 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 2개층 수직증축 등 기술의 진화를 선도해 왔다”며 “최근에는 복층형 평면을 포함 총 342개 평면에 대한 저작권 등록도 마치는 등 꾸준히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은 지 15년 이상 돼 리모델링이 가능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400만가구(2013년 말 기준) 이상이다. 정부는 그동안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된 것을 감안해 내년 4월께는 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쌍용건설은 11일 수직증축 허용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춘 '복층형'과 '세대분리형'의 리모델링 평면 설계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평면설계는 특허도 출원 중이다.
신평면 중 복층형은 기존 2베이(기둥과 기둥사이)를 3베이로 리모델링하면서 단지 내 여유 공간이 없을 경우 1개 베이를 세대 위층이나 아래층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세대 내부의 층간 연결 계단을 막으면 세대가 분리돼 임대에도 유리하게 된다.
세대가 분리되는 구조는 리모델링을 통해 넓어진 면적을 두 개의 세대로 나누는 형태다. 현관도 따로 내서 개별 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중대형(전용 85㎡ 이상)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할시에 해법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서 중대형이 포함된 단지는 30~60%를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쌍용건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분당의 A아파트를 3층 수직증축하게 되면, 전용 85㎡ 세대는 일반분양과 임대 수익만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1000만~4000만원까지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분당에 소재한 전용 85㎡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경우 전용 면적의 최대 40%인 119㎡까지 늘릴 수 있다. 119㎡에 대한 공사비를 2억 원이라고 가정할 때 늘어난 면적 일부(전용 9㎡)를 일반 분양하면 공사비의 약 25%인 5000만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일반 분양분을 제외한 전용 110㎡를 집주인이 거주할 65㎡와 임대줄 45㎡로 나누면 추가로 임대 수익도 발생한다. 분당에서 전용 45㎡의 전세금이 1억6000만~1억9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공사비를 충당하고도 1000만~4000만원이 남는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신동형 쌍용건설 상무는 “해외 리모델링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전담팀을 구성한 이후 국내 최초 단지 리모델링, 지하 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 2개층 수직증축 등 기술의 진화를 선도해 왔다”며 “최근에는 복층형 평면을 포함 총 342개 평면에 대한 저작권 등록도 마치는 등 꾸준히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은 지 15년 이상 돼 리모델링이 가능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400만가구(2013년 말 기준) 이상이다. 정부는 그동안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된 것을 감안해 내년 4월께는 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