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빗장 경쟁 가열…구글, '얼굴+지문' 2단계 동시인증 기술 특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김민성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 등 세계적 IT기업들이 스마트폰 생체인식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얼굴 및 지문을 동시에 인식하는 2단계 보안 기술 특허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문만 인식하는 애플보다 진보된 방식으로 구글이 신체를 기존 비밀번호로 활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바이오 아이디(Bio ID)' 기술에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전문매체 '페이턴트 볼트'는 올 4분기 초 구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면 및 지문 동시 인증 시스템을 미국 특허청(The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얼굴 및 지문 인증을 모두 거쳐야 보안이 풀리는 2단계 인증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구글 시스템은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인증한 얼굴 사진 데이터와 지문 인식 자료를 동시에 비교,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데 핵심이 있다.
얼굴 인식은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통해 진행된다. 이어 홈버튼 터치로 지문을 인식하는 애플 방식과는 달리 구글은 뒷면에 달린 카메라에 검지 등 손가락을 올려 지문을 인식하도록 했다.
전면 렌즈에 잡힌 얼굴 이미지를 과거 수집된 얼굴사진과 대조하는 동안 지문 역시 과거 자료와 비교를 통해 동시 인증을 거친다. 얼굴 및 지문 대조율이 함께 높을 경우에만 자동으로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된다
구글은 특히 얼굴보다 지문 인식에 더 다양한 기술을 구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더라도 손가락 움직임 및 터치 부위까지 세세히 구별해 감지토록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을 경우 원형운동으로 하는지, 상하좌우로 직선 운동을 하는 등까지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식 범위를 다양화하면 지문 뿐만 아니라 손가락 움직임 형태를 조합해 보안 인증을 할 수 있는 기술로 연결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후면 카메라 주변에는 빛을 내는 원형 LED를 탑재했다. 구글 특허출원 내용에는 다만 해킹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사용자 지문 및 얼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애플은 지문인식 기술 개발 당시 외부 해킹 피해를 우려, 독자적인 시스템 보안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페이턴트 볼트는 "구글이 현재 '핑커프린트 카드' 등 다른 회사와 함께 기술을 개발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구글만의 독특한 2단계 보안 시스템이 많은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7월 지문인식 센서 개발 업체인 어센텍을 인수한 뒤 아이폰5S에 적용, 지난 10월 출시했다. '에어리어' 방식이 적용된 이 지문인식 기능은 센서가 내장된 홈 버튼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미리 설정한 지문인지를 감지한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홍채를 인식하는 기술 특허를 지난해 출원했다. 홍채는 지문보다 더 많은 고유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보화하면 보안용 인증 기술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 차기 갤럭시S에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다수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지문만 인식하는 애플보다 진보된 방식으로 구글이 신체를 기존 비밀번호로 활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바이오 아이디(Bio ID)' 기술에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전문매체 '페이턴트 볼트'는 올 4분기 초 구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면 및 지문 동시 인증 시스템을 미국 특허청(The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얼굴 및 지문 인증을 모두 거쳐야 보안이 풀리는 2단계 인증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구글 시스템은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인증한 얼굴 사진 데이터와 지문 인식 자료를 동시에 비교,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데 핵심이 있다.
얼굴 인식은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통해 진행된다. 이어 홈버튼 터치로 지문을 인식하는 애플 방식과는 달리 구글은 뒷면에 달린 카메라에 검지 등 손가락을 올려 지문을 인식하도록 했다.
전면 렌즈에 잡힌 얼굴 이미지를 과거 수집된 얼굴사진과 대조하는 동안 지문 역시 과거 자료와 비교를 통해 동시 인증을 거친다. 얼굴 및 지문 대조율이 함께 높을 경우에만 자동으로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된다
구글은 특히 얼굴보다 지문 인식에 더 다양한 기술을 구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더라도 손가락 움직임 및 터치 부위까지 세세히 구별해 감지토록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을 경우 원형운동으로 하는지, 상하좌우로 직선 운동을 하는 등까지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식 범위를 다양화하면 지문 뿐만 아니라 손가락 움직임 형태를 조합해 보안 인증을 할 수 있는 기술로 연결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후면 카메라 주변에는 빛을 내는 원형 LED를 탑재했다. 구글 특허출원 내용에는 다만 해킹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사용자 지문 및 얼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애플은 지문인식 기술 개발 당시 외부 해킹 피해를 우려, 독자적인 시스템 보안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페이턴트 볼트는 "구글이 현재 '핑커프린트 카드' 등 다른 회사와 함께 기술을 개발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구글만의 독특한 2단계 보안 시스템이 많은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7월 지문인식 센서 개발 업체인 어센텍을 인수한 뒤 아이폰5S에 적용, 지난 10월 출시했다. '에어리어' 방식이 적용된 이 지문인식 기능은 센서가 내장된 홈 버튼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미리 설정한 지문인지를 감지한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홍채를 인식하는 기술 특허를 지난해 출원했다. 홍채는 지문보다 더 많은 고유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보화하면 보안용 인증 기술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 차기 갤럭시S에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다수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