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트래킹·불교순례·해양리조트 및 온천·다채로운 먹거리 등 매력적인 관광지

에어부산(사장 김수천)이 11일 부산-가오슝(타이완) 노선을 주 4회(수목토일) 운항하며 이 노선에 에어버스 A321-200(195석) 항공기를 투입했다. 가오슝은 우리나라 국적항공사 중 에어부산이 최초로 취항한다.

취항을 기념한 행사는 이 날 오전 9시 30분 김해공항 국제선 3번 게이트 앞에서 김석조 시의회의장, 임의택 부산지방항공청장, 탕띠엔원 주한대만영사관 총영사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BX795편 부산발 가오슝행(10:40 출발, 현지시간 12:40 도착) 첫 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에 취항하는 가오슝은 타이완 남서부에 자리하며 타이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항구도시다. 가오슝은 연중 날씨가 온화해 여행하기 좋으며, 다양한 관광포인트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매력적인 여행지다.

가오슝 인근에 위치한 아리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천 년의 원시림을 고스란히 간직한 타이완 최고의 산악 휴양지로, 세계 3대 고산열차인 아리산 삼림열차를 통해 아리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이완 최남단에 있는 컨딩 또한 가오슝 인근에 있는데, 컨딩은 어롼비공원 등 남국의 낭만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최고의 휴양지로 ‘타이완의 하와이’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에어부산 측은 “가오슝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로 단체여행과 개인 자유여행이 두루 가능한 관광지“라며 “부산과 거리가 가깝고 에어부산의 부산-타이베이 노선과 연계한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 가오슝-부산 직항노선이 없어 타이베이를 경유해 부산으로 들어오는 항공수요가 많았는데 이제 에어부산의 직항편을 이용해 편리하게 부산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가오슝 노선 취항으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일본노선, 타이베이, 세부, 홍콩, 마카오, 씨엠립, 칭다오, 시안 등 동남아와 중화권 노선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국제선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