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범위 개편] "기준 단순화 환영…상한액 낮아 아쉽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소·중견기업 반응
범위 조정과 함께 맞춤형 지원정책 기대
<상한액 : 매출 1500억원 >
범위 조정과 함께 맞춤형 지원정책 기대
<상한액 : 매출 1500억원 >
중소기업의 정의가 ‘매출 단일 기준’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중소·중견기업들은 그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정보기술(IT) 장비업체 사장은 11일 “중소기업 기준이 복잡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중소기업이 되는지 잘 몰랐다”며 “이번 기준 변경으로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임원은 “대기업 협력사들은 매출 규모가 커도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 지위까지 잃어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출로 기준이 단일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의 외형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매출이기 때문에 기준을 바꾸는 데는 공감한다”며 “범위를 조정하면서 맞춤형 지원정책을 함께 내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중소기업 범위 개편 방안 확정에 따른 중소기업계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장을 촉진하고 복잡한 기준을 단순화했다는 점에서 정부 방안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다만 매출 상한액(1500억원)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낮아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 정부가 서둘러 정책을 발표하다 보니 업계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정부가 처음 제시했던 중소기업 매출 상한액은 800억원으로 훨씬 낮았는데 중소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높였다”며 “3년 유예기간까지 합하면 2018년에 본격 적용되는 만큼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지난해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정보기술(IT) 장비업체 사장은 11일 “중소기업 기준이 복잡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중소기업이 되는지 잘 몰랐다”며 “이번 기준 변경으로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임원은 “대기업 협력사들은 매출 규모가 커도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 지위까지 잃어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출로 기준이 단일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의 외형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매출이기 때문에 기준을 바꾸는 데는 공감한다”며 “범위를 조정하면서 맞춤형 지원정책을 함께 내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중소기업 범위 개편 방안 확정에 따른 중소기업계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장을 촉진하고 복잡한 기준을 단순화했다는 점에서 정부 방안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다만 매출 상한액(1500억원)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낮아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 정부가 서둘러 정책을 발표하다 보니 업계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정부가 처음 제시했던 중소기업 매출 상한액은 800억원으로 훨씬 낮았는데 중소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높였다”며 “3년 유예기간까지 합하면 2018년에 본격 적용되는 만큼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