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첫 해외법인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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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2014년 출범…중국법인도 통합 추진
인도네시아의 하나은행 현지법인과 외환은행 현지법인을 합친 통합법인이 내년 1월 출범한다. 지난해 2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첫 물리적 결합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지난 9일과 이날 잇따라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 금융당국과 통합법인 설립 승인을 위한 면담을 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두 은행의 현지법인 통합을 연내 승인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내년 1월 통합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명은 ‘PT Bank KEB HANA’로 정했다. 통합법인의 총자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현지 진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크다. 인도네시아 전체 은행 가운데서는 40위권이 될 전망이다. 통합법인의 점포 수는 38개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의 개인고객 대상 영업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현지인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지 은행들보다 지점 수가 적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중국에 진출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법인의 통합 절차도 추진한다. 두 은행이 따로 법인을 운영하면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각종 규제를 추가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외환은행은 최근 중국 금융당국에 개인 대상 런민비 영업 인가를 신청했으나, 중국하나은행과의 통합 전까지는 인가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전달받기도 했다.
해외법인 통합에 따라 정보기술(IT), 신용카드 부문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통합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의미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지난 9일과 이날 잇따라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 금융당국과 통합법인 설립 승인을 위한 면담을 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두 은행의 현지법인 통합을 연내 승인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내년 1월 통합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명은 ‘PT Bank KEB HANA’로 정했다. 통합법인의 총자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현지 진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크다. 인도네시아 전체 은행 가운데서는 40위권이 될 전망이다. 통합법인의 점포 수는 38개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의 개인고객 대상 영업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현지인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지 은행들보다 지점 수가 적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중국에 진출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법인의 통합 절차도 추진한다. 두 은행이 따로 법인을 운영하면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각종 규제를 추가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외환은행은 최근 중국 금융당국에 개인 대상 런민비 영업 인가를 신청했으나, 중국하나은행과의 통합 전까지는 인가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전달받기도 했다.
해외법인 통합에 따라 정보기술(IT), 신용카드 부문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통합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의미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