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제3국 진출 협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朴대통령·리셴룽 총리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를 방문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을 호 칭 총리 부인(오른쪽)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312/AA.8139186.1.jpg)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서로의 장점을 이용해서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양국 간 실무 협력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대표적 사업은 싱가포르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한국 기업이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에 싱가포르 금융이 참여하는 방안도 이날 논의됐다.
양국 정상은 또 싱가포르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제는 창조와 혁신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면 두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단계, 새로운 환경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각각 ‘부녀(父女) 대통령’과 ‘부자(父子) 총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