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 이전에 정치권이 내년 예산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단기적으로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12일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 우려가 수그러들고 장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졌지만 연내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한 부담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달 17~18일(현지시간) FOMC 회의 혹은 늦어도 내년 1월 회의에서 '스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 그간 '내년 3월 출구전략설'이 가장 힘을 얻었지만 이보다 출구전략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조기 출구전략이 시행되더라도 미국의 온건한 통화긴축 기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주식시장의 조정을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