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장성택 사형 집행 … 미국 증시 사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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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전해진 북한의 장성택 사형 집행 소식이 국내외에 충격을 주고 있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 북한 정국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도 사흘째 떨어졌다. 오늘 국내 증시도 반등 기회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하던 '산타 랠리'는 멀어진 것일까.
◆ 북한, 장성택 사형 집행
북한은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형법 제60조는 국가전복음모행위에 대한 규정으로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장성택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끌려나간 지 나흘 만에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했다.
◆ 미국 증시 사흘째 하락
12일 미국 증시가 사흘째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걸림돌이었다.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투자자들은 희망적인 경제 뉴스를 아주 많이 접했다” 며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이란 생각이 굳어지는 중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97포인트(0.66%) 내린 1만573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1포인트(0.14%) 밀린 3998.4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72포인트(0.38%) 떨어진 1775.5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1800대가 붕괴된 S&P500 지수는 한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 한국, TPP 현상 참여 어려울 듯
한국 정부가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12개국이 진행 중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는 12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의 TPP 참여'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현재 12개 국이 진행 중인 TPP 협상은 사실상 '엔드 게임' 단계" 라며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한국을 포함해 새로운 국가들을 참여시키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 동양증권, 대규모 조직 개편 예정
동양증권은 13일 '슬림화'에 역점을 둔 대규모 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다. 지난 10일 임원 50% 감축에 이은 두 번째 구조조정 방안이다. 대규모 자금 인출 사태로 입은 충격을 추스르고 내실을 기하는 가운데 매각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서울 영하 7.7도, 올 들어 가장 추워
13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 지방은 전날 눈이 내리고 나서 밤사이 기온이 곤두박질 치면서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7.7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는 -11.1도까지 떨어졌다. 파주 -14.7도, 제천 -14.4도, 강화 -11.5도, 춘천 -10.4도, 철원 -10.0도, 동두천 -9.9도, 이천 -7.3도, 인천 -6.4도, 수원 -6.3도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