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이녹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74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7.3% 늘어난 89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빨리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3분기 깜짝 실적을 이끌었던 부문 매풀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녹스는 4분기 실적 부진가 디지타이져 채용 감소 우려로 한 달간 주가가 21.6%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부터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 1분기부터 다시 분기 매출액 증가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SK하이닉스에 MCP 접착용 소재인 DAF를 납품하고 있는 이녹스는 최근 경쟁업체의 사업 철수로 신규 거래 추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