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 1960선 턱걸이 … 외인 '팔자' 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가 나흘 연속 떨어져 1960선을 간신히 지켰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원화 강세 등으로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도 지속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6%) 빠진 1962.91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이상 떨어지며 1940대로 밀려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낙폭은 오후 들어 축소됐다.
미국 의회의 예상보다 빠른 예산안 협상 전개로 미 중앙은행(Fed)도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시장 관심은 오는 17~18일 열리는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로 쏠려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경우 역설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10월 FOMC 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지수는 1963선까지 조정을 받았고, 지지력을 발휘하는 120일 이동평균선은 1950선 수준" 이라며 "주가 하락도 올 만큼 왔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2698억 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 원, 1876억 원 매수 우위였다.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다음날인 이날 4거래일 만에 프로그램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3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 584억 원 매수 우위, 차익거래 191억 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렷다. 건설이 1.74% 하락했으며, 통신, 전기전자, 운수장비도 1% 가까이 밀렸다. 반면 의료정밀은 4.19% 급등했다. 전기가스(1.52%), 보험(0.93%)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13% 떨어진 13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개월 만에 140만 원 아래로 밀렸다. 기아차(-1.06%) 포스코(-0.76%), 현대모비스(0.51%), SK하이닉스(-0.14%), NAVER(-0.56%)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는 0.65%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3조2305억 원에 그쳐 관망세가 지속됐다.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닥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8포인트(0.26%) 떨어진 494.3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48억원, 외국인 1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64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조260억원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포인트(0.15%) 오른 1052.60원을 나타냈다. 이번주 주 초반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원화 강세 등으로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도 지속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6%) 빠진 1962.91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이상 떨어지며 1940대로 밀려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낙폭은 오후 들어 축소됐다.
미국 의회의 예상보다 빠른 예산안 협상 전개로 미 중앙은행(Fed)도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시장 관심은 오는 17~18일 열리는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로 쏠려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경우 역설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10월 FOMC 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지수는 1963선까지 조정을 받았고, 지지력을 발휘하는 120일 이동평균선은 1950선 수준" 이라며 "주가 하락도 올 만큼 왔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2698억 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 원, 1876억 원 매수 우위였다.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다음날인 이날 4거래일 만에 프로그램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3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 584억 원 매수 우위, 차익거래 191억 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렷다. 건설이 1.74% 하락했으며, 통신, 전기전자, 운수장비도 1% 가까이 밀렸다. 반면 의료정밀은 4.19% 급등했다. 전기가스(1.52%), 보험(0.93%)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13% 떨어진 13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개월 만에 140만 원 아래로 밀렸다. 기아차(-1.06%) 포스코(-0.76%), 현대모비스(0.51%), SK하이닉스(-0.14%), NAVER(-0.56%)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는 0.65%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3조2305억 원에 그쳐 관망세가 지속됐다.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닥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8포인트(0.26%) 떨어진 494.3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48억원, 외국인 1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64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조260억원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포인트(0.15%) 오른 1052.60원을 나타냈다. 이번주 주 초반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