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사무차장보 "가장 효과적인 국제원조 수단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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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 대담
“원조 물품보다는 돈을 주는 게 훨씬 낫습니다.”
유엔에서 한국인 여성으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강경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사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 대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조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리핀 태풍피해를 돕기 위해 어떤 물품을 지원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엔 등을 통한 국제원조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은 물품이 아니라 돈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조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물품과 직접 재난을 겪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차장보는 ‘돈 얘기’를 또 꺼냈다. 그는 여성으로서 유엔 고위직에서 일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돈이 있다면 무조건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돈이 없으면 여자아이부터 학교에서 빼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강 차장보는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뒤 2007년부터 6년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일했으며 올 4월 OCHA 사무차장보로 부임했다.
/연합뉴스
유엔에서 한국인 여성으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강경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사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 대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조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리핀 태풍피해를 돕기 위해 어떤 물품을 지원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엔 등을 통한 국제원조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은 물품이 아니라 돈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조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물품과 직접 재난을 겪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차장보는 ‘돈 얘기’를 또 꺼냈다. 그는 여성으로서 유엔 고위직에서 일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돈이 있다면 무조건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돈이 없으면 여자아이부터 학교에서 빼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강 차장보는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뒤 2007년부터 6년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일했으며 올 4월 OCHA 사무차장보로 부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