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전기차 타고 깜짝 등장
“2008년 크리스마스이브 오후 6시에 펀딩을 받았죠. 며칠 뒤면 파산 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거의 다 해냈다’는 자기최면으로 간신히 버텼죠.”

이번 델 월드 행사에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테슬라의 붉은색 전기차 ‘모델 S’를 타고 등장한 그는 “기술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을 확신한다”며 “인터넷이 경제적 평등보다 더 강력한 정보의 평등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2008년 지독한 파산 위기에 시달리면서도 비전과 목표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의 그릇은 그들이 깨닫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며 “그저 ‘시도(try)’하는 것만이 혁신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어제, 혹은 오늘 제대로 시도해봤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