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지구 '메가볼시티'(중심상업지역 복합단지) 개발 탄력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내 중심상업지역 개발프로젝트인 메가볼시티(조감도)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별내지구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가볼시티는 지난달 말 남양주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건축 허가와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중반기께 아파트부터 착공·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진행되는 메가볼시티는 7만5000㎡ 부지에 최고 39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740가구와 상업시설, 오피스텔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2008년 경남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7월 국토부 공모형PF 조정위원회의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추진하게 됐다. 별내지구는 현재 약 1만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교육기관과 의료시설이 운영 중이고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대중교통이 확충되고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 점도 별내지구가 주목받는 이유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를 통해 서울 접근이 쉽다. 지난해 말 경춘선 별내역도 개통됐다. 향후 지하철 4·8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다. 현재 경기도는 8호선 연장사업(암사~별내)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주관사인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작업) 상태에 있는 등 참여 건설사들의 재무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