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서울역 철도노조 집회까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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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해 화제를 모은 고려대 자보 '안녕들하십니까'에 호응하는 대학생 200여명이 자보가 붙은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0일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페이스북을 타고 대학가에 큰 반향을 일으킨 지 나흘 만이다.
14일 오후 3시 "안녕하십니까?"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아니요,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함성으로 집회가 시작됐다.
집회 시작 한 시간여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이들에, 근처를 지나던 학생들까지 합세하면서 금세 그 수는 200여 명으로 불어났다.
여기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시작된 고대 학생들이 주를 이뤘으며 성균관대, 중앙대, 서강대 등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있었다. 이들은 각각 '내가 안녕하지 못한 이유'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안녕들하십니까' 학생들은 코레일 파업, 경제 민주화, 국정원 선거 개입 논란 등 다양한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고, 이후 학생들은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 서울역 철도노조 집회에 참여했다.
처음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인 주현우씨는 철도노조 집회에서 "지금 7천6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7천600명의 직원을 직위 해제하는 몰상식한 행동이 벌어졌다"며 코레일과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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