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 두들긴 중견 건설사…올해 분양 성적표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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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중흥, 반도, 호반, 우미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 건설사는 수도권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중견사나 대형사 할 것 없이 입지 여건이 비슷하다. 따라서 중견사들이 가격과 상품이 좋은 조건을 내세우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 중견사들은 사업을 결정까지는 보수적이지만 사업이 확정되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기 때문에 이런 특성이 분양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주에 기반을 둔 중흥건설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1983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중흥주택, 중흥종합건설 등 25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잇단 분양 성공으로 대형건설사도 어렵다는 기업신용평가 ‘AA-’등급을 획득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입지 분석을 철저히 하고 무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자제하고 있다”며 “비업무용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을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3불 원칙’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아파트 분양 사업을 펼치면서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만218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63위로 14계단 수직 상승했다.
반도건설은 시행과 시공을 건설사가 원스톱으로 추진하는 자체개발사업을 고집하는 회사다. 자체 사업을 통해 비용을 줄여 이를 통해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혁신 평면 등 설계 개발에 힘쓸 수 있어서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가 잇단 분양 성공을 거뒀다. ‘아산 반도유보라’,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역시 청약에서 1순위 마감됐다.
호반건설은 탄탄한 자금력과 보수적인 사업 운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자금력과 시장조사 능력을 기반으로 수년간 공급이 적었거나 분양성이 있는 택지지구 부지를 미리 사뒀다가 분양에 나섰다. 올 1월 세종시에서 일찌감치 분양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한 총 17개 단지 1만2000여가구 중 최근 분양한 현장을 제외하고는 100% 계약을 완료했다. 우미건설은 2013년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 결과 지난해 ‘BBB’에서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기록했다. 대한주택보증과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등에서도 모두 ‘A-’를 받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광주에 기반을 둔 중흥건설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1983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중흥주택, 중흥종합건설 등 25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잇단 분양 성공으로 대형건설사도 어렵다는 기업신용평가 ‘AA-’등급을 획득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입지 분석을 철저히 하고 무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자제하고 있다”며 “비업무용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을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3불 원칙’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아파트 분양 사업을 펼치면서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만218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63위로 14계단 수직 상승했다.
반도건설은 시행과 시공을 건설사가 원스톱으로 추진하는 자체개발사업을 고집하는 회사다. 자체 사업을 통해 비용을 줄여 이를 통해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혁신 평면 등 설계 개발에 힘쓸 수 있어서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가 잇단 분양 성공을 거뒀다. ‘아산 반도유보라’,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역시 청약에서 1순위 마감됐다.
호반건설은 탄탄한 자금력과 보수적인 사업 운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자금력과 시장조사 능력을 기반으로 수년간 공급이 적었거나 분양성이 있는 택지지구 부지를 미리 사뒀다가 분양에 나섰다. 올 1월 세종시에서 일찌감치 분양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한 총 17개 단지 1만2000여가구 중 최근 분양한 현장을 제외하고는 100% 계약을 완료했다. 우미건설은 2013년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 결과 지난해 ‘BBB’에서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기록했다. 대한주택보증과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등에서도 모두 ‘A-’를 받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