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업체인 AP시스템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4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매입해 소각한다.

AP시스템은 15일 최대 185만주의 워런트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입소각 대상은 2011년 2월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로 총 발행주식 수의 8%에 해당한다. 워런트의 행사가격은 7572원으로 모두 140억원 규모다.

워런트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로, 워런트가 행사될 경우 회사에선 신주를 발행해야 한다. 이번 워런트 매입소각으로 주주들은 향후 오버행(잠재매물) 우려를 덜고 주당 최대 745원의 주가 희석 방지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