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6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매우 임박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시장 전망을 내놨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는 내년 1월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 3월보다는 올해 12월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봤다.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실시되지 않을 경우엔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해당 이슈는 또다시 임박할 것이기 때문에 안도랠리가 연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초에는 다시 완만한 적응 과정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에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경우 일시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곧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의 시장 인식 구도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예상을 상호하는 미국 경제지표가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으로 관망 심리를 낳는 것이 아니라 경제회복 공감이 쌓여가면서 정방향의 투자심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실시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