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7~18일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이 커졌다.

16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9.78포인트(0.65%) 내린 1만5303.3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가치 상승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관련주에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은행이 발표한 12월 전국 기업 경제 관측 조사에서 기업들이 향후 전망에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2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0.57엔(0.55%) 내린 103.03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90.65으로 전거래일보다 5.43포인트(0.25%) 떨어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80.17포인트(0.34%) 내린 2만3165.79를, 대만 가권지수는 27.44포인트(0.33%) 밀린 8349.58을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