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데이터 센터 사업 강화

지멘스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유지보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빌딩자동화사업본부 내에 해당 사업부를 만드는 조직 개편을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데이터센터란 기업이 빠르고 편리하게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장치(스토리지)서버, 통신장비 등을 갖춘 시설이다. 지멘스는 기존에 강점이 있는 보안, 화재예방, 전력 분배 등 건물관리 서비스를 활용해 IT기업의 데이터 센터 구축을 돕고 유지를 맡는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또 빌딩자동화사업본부 내에 각각 보유했던 빌딩자동제어·보안·소방방재 사업부를 SSP(솔루션 앤 서비스 포트폴리오) 사업부로 통합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멘스는 고객사에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데이터 센터를 구축을 도울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한곳에는 수십~수백대의 서버 기기가 한 데 모여있어 에너지 사용량이 많다. 발열이 심한 전자기기 특성상 냉난방 공조시설도 필수적이다.

한국지멘스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서도 대형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속속 건립하고 있는 만큼 큰 사업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