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환자와 의사들을 지원하는 시설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이태원 현대안성타워 4층에서 문형표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보건의료협력지원센터’ 개소식을 했다. 센터는 중동 정부에서 한국으로 환자 송출이 결정되면 해당 환자를 받는 국내 의료기관과 환자 간 중개 역할을 맡는다.

또 의료기관 이용과 한국 체류 과정에서 환자들이 겪은 민원과 불만도 접수해 해결 방안을 찾는다. 전문 업체와 함께 체류 비자·교통·숙박·관광 등 비(非)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특히 국내 유료 연수를 원하는 중동 의사들에게 연수프로그램 신청·접수, 연수 의료기관 중개 등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는 보건산업진흥원 직원과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무관부 및 아부다비 보건청 직원 등이 근무한다. 운영비는 중동 국가들이 내는 연수비용 등으로 충당한다.

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중동 정부가 맡긴 환자가 편히 치료받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