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노하우'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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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컨설팅社 설립키로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사진)이 뉴욕시 운영 경험을 세계 다른 도시로 전파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12년간 자신을 보필했던 시 공무원들을 고용해 블룸버그어소시에이츠라는 이름의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다. 국내외 여러 도시를 상대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친환경 인프라 조성, 범죄율 하락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컨설팅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블룸버그 시장이 사재를 출연해 회사를 운영한다. 그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인 블룸버그재단도 돈을 보탠다. 자신의 도시행정 경험을 무료로 다른 도시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12년의 재임 기간 동안 총기 규제 강화, 패스트푸드 칼로리 표시 의무화, 식당 내 흡연 금지, 시민들을 위한 고객서비스 핫라인 설치 등 실험적인 정책을 많이 도입했다. 이런 정책들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영국 런던 등 세계 여러 도시로 퍼져 나갔다.
뉴욕시 도시개발국장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에 합류하기로 한 어맨다 버든은 “블룸버그 시장의 재임 기간 동안 뉴욕은 다른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며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고 있고 앞으로 40년 동안 도시 인구가 70%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도시를 개선하는 게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얘기다.
멘토 역할은 이미 시작됐다. 블룸버그 시장은 작년에 뉴올리언스시에 4억달러를 기부했다. 뉴올리언스는 이 돈으로 살인율을 줄이기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고, 올 들어 살인율은 작년 대비 약 17% 감소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12년간 자신을 보필했던 시 공무원들을 고용해 블룸버그어소시에이츠라는 이름의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다. 국내외 여러 도시를 상대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친환경 인프라 조성, 범죄율 하락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컨설팅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블룸버그 시장이 사재를 출연해 회사를 운영한다. 그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인 블룸버그재단도 돈을 보탠다. 자신의 도시행정 경험을 무료로 다른 도시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12년의 재임 기간 동안 총기 규제 강화, 패스트푸드 칼로리 표시 의무화, 식당 내 흡연 금지, 시민들을 위한 고객서비스 핫라인 설치 등 실험적인 정책을 많이 도입했다. 이런 정책들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영국 런던 등 세계 여러 도시로 퍼져 나갔다.
뉴욕시 도시개발국장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에 합류하기로 한 어맨다 버든은 “블룸버그 시장의 재임 기간 동안 뉴욕은 다른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며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고 있고 앞으로 40년 동안 도시 인구가 70%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도시를 개선하는 게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얘기다.
멘토 역할은 이미 시작됐다. 블룸버그 시장은 작년에 뉴올리언스시에 4억달러를 기부했다. 뉴올리언스는 이 돈으로 살인율을 줄이기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고, 올 들어 살인율은 작년 대비 약 17% 감소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