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메이저 3연승…2013년 빛낸 골프 '톱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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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선정 국내외 10대 뉴스
배상문 PGA 첫승 2위…해외선 우즈 부활 1위
배상문 PGA 첫승 2위…해외선 우즈 부활 1위
박인비(25·KB금융그륩)의 미국 LPGA투어 메이저대회 3연승이 올해 골프 뉴스 가운데 최고의 뉴스로 뽑혔다. 해외에서는 타이거 우즈(38·미국)의 부활이 톱 뉴스였다.
한국경제신문은 16일 국내 골프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내외 10대 골프 뉴스를 선정했다. 선정 방법은 올해 골프 분야 뉴스 가운데 국내 15개, 해외 15개 항목을 10대 뉴스 후보로 간추린 뒤 설문 조사 대상자에게 10개씩을 선택하도록 해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매겼다.
○박인비, 배상문 ‘해외파’ 1·2위 차지
박인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톱 뉴스’였다. 미 LPGA투어 사상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2연패도 달성했다. 그는 또 지난 4월15일자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36주째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신지애(25·미래에셋)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최장 랭킹 1위 기록(25주)도 경신했다.
이어 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 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스가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미 PGA투어 우승컵을 안은 것은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 메이저대회 J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은 8위로 뽑혔다. 김형성은 9타차 열세를 뒤집고 일본의 ‘기대주’ 마쓰야마 히데키(21)에게 1타차 대역전극을 펼쳤다.
○KLPGA 선수 4명도 ‘톱 10’에 들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4명의 뉴스가 ‘톱 10’에 들었다. KLPGA투어 3관왕에 등극한 장하나(24·KT)가 3위였다. 장하나는 올 시즌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주말 2014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장하나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KLPGA투어 신인상, 최소타수상을 수상한 김효주(18·롯데)는 4위, 시즌 3승으로 장하나와 다승왕을 공동 수상한 김세영(20·미래에셋)은 9위에 자리했다. 7월10일 일본 시즈오카현 일본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여자 골프의 전설’ 구옥희 씨의 안타까운 소식은 공동 5위였다.
국내 남자 선수로는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이 유일하게 공동 5위로 뽑혔다. 강성훈은 미 PGA 2부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귀국한 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에 출전해 잇따라 우승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회원제 골프장 위기, 7위로 뽑혀
수원지법에서 골프클럽Q안성의 기업회생절차를 인가하면서 회원들의 입회금 중 17%만 반환하도록 결정해 회원권 시장이 패닉에 빠진 뉴스가 7위에 올랐다. 이어 회원들이 인수한 뒤 주주대중제로 전환한 가산노블리제CC가 공매 처분되면서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되자 골프장 회원권 소유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됐다.
캘러웨이가 올해 출시한 X-HOT 드라이버의 판매 돌풍이 10위를 차지했다. 캘러웨이가 2000년 이후 드라이버 시장 1위를 지켜온 테일러메이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SBS골프가 2014년부터 3년간 KLPGA투어를 독점 중계키로 한 뉴스는 11위에 뽑혔다.
○남자는 우즈, 여자는 리디아 고
해 외에서는 우즈가 미 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두며 통산 79승을 달성한 것이 1위로 뽑혔다. 우즈는 샘 스니드가 보유하고 있는 투어 최다승(82승) 기록에 3승차로 다가섰다. 또 3월25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2년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애덤 스콧(호주)의 마스터스 제패가 2위, 미 LPGA투어 캐나디안여자오픈을 2연패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가 3위에 올랐다. 미국과 유럽 플레이오프를 동시 석권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브리티시오픈을 처음 제패한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4위, 올해 부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위였다.
미 LPGA투어 최소타수상을 수상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사상 첫 신인 상금왕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가 공동 7위, US오픈을 제패한 저스틴 로즈(영국)가 9위, 82년 만에 미 PGA투어 10대 챔피언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가 10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은 16일 국내 골프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내외 10대 골프 뉴스를 선정했다. 선정 방법은 올해 골프 분야 뉴스 가운데 국내 15개, 해외 15개 항목을 10대 뉴스 후보로 간추린 뒤 설문 조사 대상자에게 10개씩을 선택하도록 해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매겼다.
○박인비, 배상문 ‘해외파’ 1·2위 차지
박인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톱 뉴스’였다. 미 LPGA투어 사상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2연패도 달성했다. 그는 또 지난 4월15일자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36주째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신지애(25·미래에셋)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최장 랭킹 1위 기록(25주)도 경신했다.
이어 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 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스가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미 PGA투어 우승컵을 안은 것은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 메이저대회 J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은 8위로 뽑혔다. 김형성은 9타차 열세를 뒤집고 일본의 ‘기대주’ 마쓰야마 히데키(21)에게 1타차 대역전극을 펼쳤다.
○KLPGA 선수 4명도 ‘톱 10’에 들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4명의 뉴스가 ‘톱 10’에 들었다. KLPGA투어 3관왕에 등극한 장하나(24·KT)가 3위였다. 장하나는 올 시즌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주말 2014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장하나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KLPGA투어 신인상, 최소타수상을 수상한 김효주(18·롯데)는 4위, 시즌 3승으로 장하나와 다승왕을 공동 수상한 김세영(20·미래에셋)은 9위에 자리했다. 7월10일 일본 시즈오카현 일본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여자 골프의 전설’ 구옥희 씨의 안타까운 소식은 공동 5위였다.
국내 남자 선수로는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이 유일하게 공동 5위로 뽑혔다. 강성훈은 미 PGA 2부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귀국한 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에 출전해 잇따라 우승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회원제 골프장 위기, 7위로 뽑혀
수원지법에서 골프클럽Q안성의 기업회생절차를 인가하면서 회원들의 입회금 중 17%만 반환하도록 결정해 회원권 시장이 패닉에 빠진 뉴스가 7위에 올랐다. 이어 회원들이 인수한 뒤 주주대중제로 전환한 가산노블리제CC가 공매 처분되면서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되자 골프장 회원권 소유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됐다.
캘러웨이가 올해 출시한 X-HOT 드라이버의 판매 돌풍이 10위를 차지했다. 캘러웨이가 2000년 이후 드라이버 시장 1위를 지켜온 테일러메이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SBS골프가 2014년부터 3년간 KLPGA투어를 독점 중계키로 한 뉴스는 11위에 뽑혔다.
○남자는 우즈, 여자는 리디아 고
해 외에서는 우즈가 미 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두며 통산 79승을 달성한 것이 1위로 뽑혔다. 우즈는 샘 스니드가 보유하고 있는 투어 최다승(82승) 기록에 3승차로 다가섰다. 또 3월25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2년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애덤 스콧(호주)의 마스터스 제패가 2위, 미 LPGA투어 캐나디안여자오픈을 2연패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가 3위에 올랐다. 미국과 유럽 플레이오프를 동시 석권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브리티시오픈을 처음 제패한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4위, 올해 부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위였다.
미 LPGA투어 최소타수상을 수상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사상 첫 신인 상금왕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가 공동 7위, US오픈을 제패한 저스틴 로즈(영국)가 9위, 82년 만에 미 PGA투어 10대 챔피언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가 10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