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앰배서더, 용산에 국내 최대 호텔단지
서울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는 용산 관광호텔 개발사업 시행사인 서부티엔디와 호텔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는 프랑스 최대 호텔그룹인 아코르와 한국 앰배서더호텔그룹의 합작사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될 용산 호텔단지 건물 3개 동에는 ‘노보텔 앰배서더’ ‘스위트 노보텔 앰배서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이상 특1급) ‘이비스 스타일스 앰배서더’(특2급) 등 아코르앰배서더의 4개 브랜드 호텔이 들어선다. 이들 호텔의 총 객실 수는 2000여개로 단일 호텔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중 노보텔 앰배서더를 제외한 3개 브랜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다양한 등급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호텔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용산 전자상가와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이다. 서울 도심과 여의도로 이동하기 쉽고 지하철 등 교통시설이 편리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5개 도시에서 12개 호텔, 3500여개 객실을 운영 중인 아코르앰배서더는 이번 용산 호텔단지가 완공되면 국내 호텔 개발·운영 부문에서 확고한 선두를 굳히게 된다. 이 회사는 내년에 서울 동대문·충무로와 부산 해운대에 새 호텔 브랜드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경기 수원에 ‘노보텔 앰배서더’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권대욱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콘셉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호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용산 부도심의 취지에 맞게 새로운 도시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2009년 이곳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고, 지난 6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호텔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계획안을 자문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