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발코니 확장 땐 실내면적 90㎡ 가능
매매가 2억2000만원…전세금은 1억5000만원
단지 곳곳에는 우거진 소나무가 눈에 띄었다. 단지 옆 실개천과 생태연못, 축구장과 농구장을 합쳐놓은 듯한 멀티코트장도 깔끔하게 조성돼 있었다. 인근 청수초등학교와 청수고교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한강신도시 Aa-09블록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0층짜리 13개동, 1498가구로 이뤄졌다. 모두 전용 59㎡이지만 4.5베이(방·거실·방·방·테라스 혹은 욕실 전면향 배치) 구조를 적용했다. 당시 최고 4.1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것도 이 같은 ‘혁신평면’ 덕분이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내 면적을 90㎡까지 넓힐 수 있다. ‘30평형(85㎡) 같은 20평형(59㎡)’이라는 반도건설의 콘셉트가 그대로 실현된 주거상품이다.
수도권의 극심한 전세난이 지속되고 단점이었던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수도권 서부 주거 중심지인 한강신도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2011년 개통된 왕복 6차로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광화문까지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김포시와 협약을 맺고 내년 초 김포도시철도 착공에 나서기로 했다. 2018년까지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서울지하철 9호선) 간 23.61㎞ 지하 구간에 9개 정류장과 1개 차량기지가 들어선다. 향후 김포공항역까지 28분대에 닿는 등 서울 진입이 한결 쉬워져 ‘김포 골드라인’으로 불린다. 신설될 ‘운양역’(가칭)은 반도유보라2차 바로 옆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풍경마을 공인중개 관계자는 “반도 단지는 소형 주택이면서도 단지 규모가 크고 아파트 내부가 넓게 설계돼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전세시세는 1억5000만~1억7000만원, 매매시세는 2억2000만~2억3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