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북한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며, 무모한 도발과 같은 돌발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와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면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할 때 범국가적 차원에서 민·관·군이 함께 항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 상설 사무조직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난폭하고 무자비하다”며 “이번 (장성택 처형) 사건은 사담 후세인이 비슷한 짓을 저지르던 동영상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