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한솔테크닉스에 대해 신규사업 없이도 충분한 상승여력을 확보해 4년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솔테크닉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LED 조명시장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등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LED부문에서 5년 만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백라이트유닛(BLU)사업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곡면 TV의 핵심부품인 곡면 BLU 특허를 출원한 한솔테크닉스는 내년 삼성 곡면 TV BLU 물량의 최소 50%를 공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한솔테크닉스가 공급하는 BLU의 2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사업을 반영하지 않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80%증가한 9052억원과 38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10년 이후 4년만의 실적개선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