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진 라이브플렉스 대표가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 신규 법인인 ‘비트코인’을 설립하고 비트코인의 온라인 거래를 위한 '코리아비트(Koreabit.net)'를 만들 예정이다. 비트코인 전용 현금인출기(ATM)도 도입된다.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대표는 17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제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상의 전자 화폐로 2009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상점 등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의 성장성과 잠재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거래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인 비트코인 ATM을 도입할 계획이다.

캐나다의 비트코인 전용 ATM을 제작한 ‘로보코인’과도 제휴를 맺는다. 한국에서의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국어 인터페이스 및 원화 거래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 거래소와 ATM의 활성화로 10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 없이 원화를 사용하게 되고, 국가간 송금도 빠르고 쉽게 이루어 질 것”이라며 “시작 단계인 비트코인 시장이 한국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