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부터 동영상 강의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모바일 수학 강의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콘텐츠 전문기업 더그라운드 주식회사(대표 김승원)는 솔루션 전문기업 티투온라인과 손잡고 고등학교 수학과목을 무료로 강의하는 안드로이드용 앱 ‘빡센수학’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티스토어, 올레마켓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강의 동영상을 스트리밍이 아닌 다운로드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빡센수학은 주로 고난도 문제를 다룬다. 다른 온라인 강의처럼 중간 수준에 맞춘 것이 아니고 수능시험 고난이도 4점 문제에 대비해 상위권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문제풀이 위주로 구성됐고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엄선해 풀이 과정을 설명하고 유사한 기출문제도 다룬다. 강의 분량도 5~10분 정도로 짧아 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 등에 부담없이 볼 수 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학부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는 게 빡센수학 앱 개발의 취지다. 온라인 강의 수강료가 저렴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되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부할 의지가 있는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의 모토"라며 "향후 수학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빡센수학은 기업 또는 개인의 후원 광고를 통해 양질의 무료 강의를 제공한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재정적으로 기여하면서 광고 후원자들도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김승원 더그라운드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기존 온라인 강의에서 모바일로 흐름이 바뀌는 추세"라며 "양질의 강의를 제작해 사회에 공헌하는 모바일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빡센수학의 대표강사는 최일수로 고려대 물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카이스트와 고려대에 출강을 하고 있다. 알기 쉽고 논리정연한 설명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