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년과 다르게 올해 코스피 시총 순위는 변화의 폭이 상당히 컸습니다.



특히 소비재 기업들, 서비스 업종의 약진이 돋보이는데요.



가장 눈부신 성장을 보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3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세는 단연 NAVER입니다.



지난해 22위에 자리했던 NHN이 8월 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상장한 이후, NAVER 주가는 50% 가까이 급등, 시총 6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17일 현재 NAVER 시총은 24조원.



IT, 자동차 등 제조업과 금융주가 자리한 시총 10위권에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체로서는 처음 진입했습니다.



무서운 상승세의 바탕은 글로벌 시장에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입니다.



최근 `라인`의 해외시장 직상장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향후 NAVER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글로벌 인터넷주들과 함께 상승기류를 지속할 지 주목됩니다.



네이버 못지 않게 SK하이닉스의 약진도 주목해 볼만 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으로, 중국 우시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DRAM가격 상승과 업황 개선 호재에 힘입어 시총 5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6위를 차지했던 LG화학은 12위로, 10위였던 현대중공업도 11위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시총 100위권을 살펴봐도 현대홈쇼핑, 호텔신라 등 대표적인 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엔지니어링과 고려아연, 에스오일, 대우건설 등 자본재 업종이 부진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떨까?



<인터뷰>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

"올해 패턴을 보면 전통산업보다 신산업으로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다. 올해는 시총 50위~100위권에서 타이어나 화학, 기계 중공업 등의 성과가 부진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런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나 이익모멘텀이 좋아질 것으로 보여 역발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시총 상위 20위권에선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순위를 크게 뛰어 올라가는 한 두 종목이 눈에 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상위 20위권을 제외하고는 시장의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따라서 올해 부진했던, 그래서 가격 메리트가 더 주목받는 업종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다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본재 업종의 회복세도 기대된다며, 올해와 다른, 역발상 관점에서 접근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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