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총재 "양적완화 시간제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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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목표 2%수준 유지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장기간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는 17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양적완화 정책에 시간제한은 없다”며 “특별히 새로운 결정을 내리지 않더라도 2%의 물가상승 목표가 달성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부터 매월 7조엔 규모의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통화량을 늘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런 양적완화를 통해 2년 안에 2%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현 상황에서 (양적완화 외에) 다른 정책적 수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순간적으로 2% 목표를 달성하고 다시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식이라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경제상황이 최근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려는 미국 영국 등과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은 기대 물가상승률을 안정적으로 2%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제 막 물가상승률을 2%로 올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는 17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양적완화 정책에 시간제한은 없다”며 “특별히 새로운 결정을 내리지 않더라도 2%의 물가상승 목표가 달성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부터 매월 7조엔 규모의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통화량을 늘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런 양적완화를 통해 2년 안에 2%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현 상황에서 (양적완화 외에) 다른 정책적 수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순간적으로 2% 목표를 달성하고 다시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식이라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경제상황이 최근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려는 미국 영국 등과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은 기대 물가상승률을 안정적으로 2%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제 막 물가상승률을 2%로 올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