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등 상위 10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일감을 직접 발주한 비중이 1년 새 8.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감 나누기 자율선언 이행실적 점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점검 대상 기업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이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직접 일감을 발주한 비중은 51.8%로 이전 1년 동안의 43.2%보다 8.6%포인트 올랐다. 직접 발주한 비중을 기업별로 보면 두산이 79.6%로 가장 많았다. GS(74.0%), 삼성(62.2%), 한진(40.4%), SK(37.8%), LG(30.6%), 현대차(23.5%)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기업이 일감을 경쟁 입찰에 부친 비율은 37.8%로 이전 1년 동안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