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10대중 4대가 개인 고객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사진)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개인고객이 전체의 41.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렌트는 33.5%, 법인(기업) 고객은 25%였다.

현대차는 17일 전남 영암 F1(포뮬러1) 서킷에서 미디어 시승회를 갖고 신형 제네시스 사전 계약자 1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판매가격 4660만~6960만원의 고급 대형 세단인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19일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16일까지 1만1300대가 계약됐다. 법인의 경우 삼성과 LG, CJ, SK 등 주요 대기업 임원 차량으로 200대 이상 계약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신형 제네시스 출시에 따른 기대감과 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동급 차량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류창승 국내판매전략팀장은 “지난달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의 국내 판매가 감소했는데 신형 제네시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제네시스는 BMW와 벤츠의 동급 모델보다 1500만원가량 싸다”고 전했다.

영암=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