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1926년 월드시리즈 ‘예고 홈런볼’(사진)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루스는 1926년 병상에 누워 있는 조니 실베스터라는 11세 소년에게 “수요일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치겠다”는 글을 적은 이 공을 보냈고, 실제로 약속한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실베스터는 병에서 빠르게 회복돼 크게 주목받았다. 경매업체 그레이플래널은 이 공의 경매를 오는 21일 시작해 루스의 탄생 119주년인 내년 2월7일 마감한다. 지금까지 루스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의 역대 경매 최고가는 38만8375달러(약 4억818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