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내년 대회에 참가할 선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 재미동포 존 허(23), 배상문(27·캘러웨이), 이창우(20·한국체대) 등 5명이 출전한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클럽은 17일(한국시간) 14명의 선수에게 추가로 2014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내년 4월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는 전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세계랭킹 23위), 토마스 비요른(덴마크·24위), 빅토르 뒤뷔송(프랑스·32위) 등이다.

현재까지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90명이다. 최종적으로 내년 대회에 출전할 선수 숫자는 1966년 대회(103명) 이후 48년 만에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전권이 없는 선수가 내년 3월 말까지 미국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마스터스 출전권이 걸린 PGA투어 대회는 내년 1월 첫째주에 개막하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3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오픈까지 13개 대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